(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주현이 원톱 영화로 스크린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주현은 첫 원톱 영화로 나선 것에 대해 "부담이 없진 않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이 더 크고 촬영할 때는 원톱 영화라는 생각을 하고 촬영했던 건 아니기 때문에 늘 하던 대로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큰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조금 설레고, 관객분들을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라 거기서 오는 설렘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으로 본 소감을 묻자, "기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더 울컥했다, 스토리는 집중이 안 됐고 제 연기적으로 계속 보게 돼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순 없었지만 저는 아쉬운 게 많이 보이더라, 항상 그런 편이긴 한데"라며 "조금 아쉽고, 물론 좋은 장면들도 있지만 뭔가 보면서 공부하는 것 같다. 엄청 복잡하고 마냥 기쁘진 않고 무겁기도 했는데 같이 보신 (김)여진 선배님이 끝나고 나서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는데 그 말에 약간 훅 울컥해서 바로 화장실 가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영화는 3년여 만에 개봉하게 됐다. 이에 대해 "요즘 영화가 개봉이 잘 안 되고 있고 영화 시장이 좋지 않은데 일단 개봉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감사했다"라며 "그전에 찍은 영화도 있지만 아직 오픈 안 한 상태라서 '드라이브'가 첫 영화가 됐고, 첫 영화가 단독 주인공으로 돼서 정말 첫 경험을 강렬하게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다. '특송' 각본을 맡았던 박동희 감독의 데뷔작이다.
박주현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위기에 빠진 인기 유튜버 유나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