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3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가수 비(정지훈)가 출연한 가운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하면서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가족 얘기를 이제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난다. 후회는 된다. 제가 번 돈으로 어머니께 음식 대접이라도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주 전에 3분 미역국을 끓여 드렸다. 엄청 맛있게 잘 드시는 거다, 원래 못 드시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자는데 다 토하시더라"라며 "아들이 해준걸,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아신 것 같다. 꾸역꾸역 다 드시고, 그나마 여한이 없는 게 그렇게 해드려서다"라고 말했다.
눈시울을 붉힌 비는 "그때 이후로는 어머니한테 못 해 드린 게 너무 많다. 사후세계가 있다면 꼭 한번 뵙고 싶다. 능력 있는 아들을 모르시는 거 아니냐?"라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아울러 "아내가 하는 얘기는 잘못되더라도 일단 믿고 간다"라고 하자, 이를 듣던 개그맨 신동엽이 "어머니가 하늘나라 가면서 나에게 준 선물 같은 그런 느낌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비가 맞다며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