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그룹 S.E.S. 바다, 유진의 응원에 화답했다.
민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16, 조만간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유진과 바다의 계정을 태그해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민 대표가 바다, 유진과 함께 셀카를 찍은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얼굴을 맞댄 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바다는 뉴진스에, 유진은 민 대표에 대해 각각 공개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바다는 지난 4월 30일 자신의 SNS에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들 속에 그냥 준비해도 힘든 아이돌로서 앨범 준비가 이번에 얼마나 이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까요"라며 "한국의 모든 아이돌 후배 대단해 모두 응원해"라고 올렸다.
유진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S.E.S. 10주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쿨하고 멋진 능력자'라는 인상을 남긴 민희진 언니가 만든 뉴진스, 사랑스러운 멤버들과 그들의 음악 그리고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는 나를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라고 했다. 이어 "민희진 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게 되어 팬으로서 너무너무 기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민 대표와 하이브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열려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들인 신 모 부대표 및 김 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신 부대표와 김 이사는 민 대표의 측근들로 알려졌으며,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의 임원들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
하이브는 앞서 밝힌 대로 당시 임시주총에선 민 대표의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당초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할 계획이었으나, 5월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 대표가 최근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후 민 대표는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타협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