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편스토랑' '사당귀' 다시보기 삭제

입력 2024.06.02 16:35수정 2024.06.02 16:34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편스토랑' '사당귀' 다시보기 삭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다시 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2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는 기존에 제공하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다시보기에서 김호중이 출연한 218회를 삭제했다.

KBS 2TV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김호중이 출연한 251회, 252회, 253회를 삭제했다.

KBS는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했으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는 대상자에 대해 법적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는 것을 가리킨다. 향후 법적 판결이 나오게 되면 심사위에서 제재 수위를 재논의해 이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출연 정지가 결정된 후 김호중이 최근에 출연한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가 계속돼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후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김호중 출연분의 다시 보기를 삭제했다. 타 방송사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등의 김호중 출연분은 그대로 다시 보기 서비스가 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사고가 알려진 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으나,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오후 의견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24일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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