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음주 뺑소니' 김호중 제재 절차 돌입…사실상 퇴출

입력 2024.05.28 16:05수정 2024.05.28 16:05
KBS, '음주 뺑소니' 김호중 제재 절차 돌입…사실상 퇴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가 김호중에 대한 제재 절차에 돌입한다.

28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한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호중에 대한 심사도 진행하게 됐다. 음주 뺑소니 운전 혐의의 김호중은 사고 발생 후 열흘 간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대중을 농락하기까지 했기에, 현재로선 출연 금지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KBS 퇴출인 셈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사고가 알려진 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으나,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그 후 김호중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올랐으나, 24일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면서 이날 무대 출연을 취소했다.

이후 영장실질심사에서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모 씨를 상대로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세 사람 모두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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