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임윤아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참석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의 상영회 레드카펫에서 중년의 백인 여성 경호원에게 포즈 취하는 것을 제지당한 뒤 당황한 표정으로 극장에 들어가는 임윤아의 모습이 게재됐다.
해당 경호원은 레드카펫에서 임윤아 뿐 아니라 미국의 흑인 가수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 등에 대해서도 포즈 취하는 것을 제지하고 극장 입장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안내원이 백인 배우들에게는 관대했으나 유독 유색 인종인 배우들에게는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인종 차별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켈리 롤랜드는 레드카펫 위에서 이 경호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켈리 롤랜드는 "레드카펫에는 나와 다른 외모의 여성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나처럼 재촉을 당하고 밀쳐지며, 나가라는 꾸지람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입장도 있다.
칸 영화제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해당 경호원은 폐막식이 있었던 25일까지 계속 영화제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