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지호 김호진이 결혼 24년 차 '호호커플'로 '조선의 사랑꾼'에 출격한다. 최초로 부부동반 예능에 출격하는 이들은 단단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지호 김호진 부부의 사랑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앞서 이들은 '아재 감성' 아내 김지호와 '소녀 감성' 남편 김호진의 친구 같은 케미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조선의 사랑꾼' 합류 후 첫 촬영 소감은.
▶(김지호)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머리로만 생각했던 재밌는 경험을 실현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리고 활동을 시작하는 신호탄인 동시에 저에겐 편안한 웜업(warm up)으로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그런데 합류해 보니 '이이지 웜업'은 '은 저의 착각이었고, 생각보다 밀착한 카메라와 긴 촬영 시간에 드라마 촬영 못지않게 남편이랑 "보는 거랑 완전 다르다"고 놀랐다.(웃음) 하지만 촬영을 하니 긴장감도 생기고, 에너지도 왕성해지고 좋았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함께하는 다른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이해의 폭도 넓히고 사랑의 방법도 배워야겠다.
-'나는 조선의 ___ 사랑꾼이다'에서 빈 곳을 채운다면. 본인은 어떤 사랑꾼인가.
▶(김호진) 난 조선의 '친구 같은', '지란지교를 꿈꾸는' 사랑꾼이다. 즐겁게 같이 놀고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김지호) 나는 조선의 '망형지우' 같은 사랑꾼이다. 저랑 남편은 그 어느 누구보다 서로 믿고 이해해 주고 진정한 친구 같은 사이다.
-결혼한 지 24년 차 부부로서 서로에게 본인이 어떤 배우자인지.
▶(김호진) 그동안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났을까 생각할 때마다 옆에 지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같은 배우이다 보니 와이프나 엄마 입장도 있지만 그래도 배우 김지호를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큰 배우자이고 싶다.
▶(김지호) 제일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 덤벙대고 덜렁거려 신경은 쓰이지만 그 무엇을 하더라도 터놓고 상의하고, 나의 허물과 아픔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다. 나의 감정적인 치우침을 잡아줄 수 있는 이성적인 존재다.
-'우리 부부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최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포인트'가 있나.
▶(김호진) 처음 결혼 생활을 할 때부터 공식적인 자리나 매체에서는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이길 원했다. 다른 사랑꾼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결혼한 지 24년 차가 된 지금도 늘 친구같이 애인같이 생활하고 노는 모습은 최고일 것 같다.
▶(김지호)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겪고 나니 서로 존중해 주고 하고 싶은 것도 응원해 줄 수 있는 사이라는 점. 그리고 친구처럼 대화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함께 한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상대방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강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면.
▶(김호진) 김호진이 살아가는 그리고 살아온 시간 속에 즐거움도 많았지만 잠 못 들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간도 있었다. 그런 시간에 늘 최고의 지지자이자 헤쳐 나가는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지호여서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생각도 해본다. 작은 건강까지도 챙겨주는 고마운 면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느끼고 있다.
▶(김지호)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무엇을 고르든 남편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다 좋아!"라고 말해줄 때. 그리고 그걸 해서 제가 좋아하면 남편도 같이 진심으로 좋아해 줄 때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낀다.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지,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으면 하는지.
▶(김호진) 저희 부부를 통해 뭔가를 전하고자 하는 큰마음보다 '소소하지만 저들은 저런 모습으로 즐겁게 살고 있구나'를 편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김지호) 감히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뭔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건 너무 거창한 것 같다. 우리도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부부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마모되어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아 저들은 저렇게 사는구나' 또 하나의 결혼과 사랑의 형태를 보여드리는 한 예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