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겼다.
25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의 행동에 설레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김지영에게 저녁 데이트를 신청했다. 저녁을 먹던 중, 고필승이 김지영에게 "기억을 찾고 싶진 않냐"고 묻자 김지영은 "기억 엄청 찾고싶다"며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도 그 기억도 저고, 제 삶이고 제가 지나온 길이지 않냐"고 대답했다.
고필승은 집으로 향하는 길 김지영에게 꽃다발을 선물하했다. 고필승의 계속 되는 호의를 이상하게 여긴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물었고 고필승은 "지영 씨가 구해준 게 고마워서"라며 선을 그었다. 고필승의 말에 실망한 김지영은 "다음부터 고마우면 대충 수박이나 한 통 사다줘라"며 토라졌다.
고필승은 차봉수(강성민 분)에게 연애 상담을 신청했다. 차봉수는 고필승의 연애상담이 드라마 시놉시스인 줄 착각하고 "그 여자가 용서해주기 전까진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 "네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 여자가 원하는 걸 도와줘야지"며 고필승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건넸다.
촬영장에서 커피를 옮기던 김지영은 고필승의 촬영장에 방문한 공진단(고윤 분)과 부딪히며 공진단의 옷에 커피를 쏟았다. 이에 김지영은 공진단에게 세탁비를 물어주겠다고 하며 사과했다. 차로 돌아온 공진단은 김지영과 부딪히던 순간을 회상하며 박도라를 떠올렸고 김지영에게 묘한 호감을 느꼈다.
차봉수의 연애 조언을 되새기던 고필승은 김지영이 기억을 되찾기를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고필승은 함께 자전거 데이트를 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기 위해 김지영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고, 데이트 시절 들려줬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고필승은 퇴근 후 김지영과 캠핑장 데이트도 했다. 이 역시 김지영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도라와 데이트했을 때처럼 기타를 치며 세레나데를 불렀고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김지영이 고필승에게 "뜸은 그만 들이고 이제 고백해라"라고 하자 고필승은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오빠 같은 마음으로 지영 씨 도와주고 싶어서 그랬다"며 또 한 발 물러났다. 이에 김지영은 착각하게 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
김지영은 촬영장에서 또 한 번 공진단을 마주쳤다.
한편, 공마리는 또 다시 고필승의 집에 찾아가 고필승을 만나고자 했고 장수연은 이를 어떻게든 막으려 했다. 하지만 결국 공마리의 간곡한 부탁에 공진택(박상원 분)까지 고필승의 집에 찾아가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공마리와 고필승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