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수의사 설채현이 최근 불거진 '강형욱 논란'으로 인해 본인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입장을 전했던 가운데, 이후 이 같은 행동이 경솔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25일 설채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경솔했습니다"라며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고,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줄은 몰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며 "이렇게 보일 줄 알면서도 억울하고 의심받는 건 싫어서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습니다"라며 "저를 비난해주신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주지 않아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또 다른 반려견 훈련사 겸 수의사인 설채현이 자신에게 화살이 오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 설채현은 본인의 SNS에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리면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자신과 오랜 시간 일해온 트레이너의 이름을 공개하며 이들과 각각 8년째, 7년째, 6년째, 3년째 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두 트레이너에 대해서는 "회사 사정상 잠시 헤어졌지만, 다시 함께 일하고 있는 의리 있는 멋진 친구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강형욱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자, 설채현은 본인이 '쇼닥터'로 의심받는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이 적절하진 않았다며 사과했다.
한편 설채현은 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비롯해 '대화가 필요한 개냥' '똥강아지들' '달려라 댕댕이' '슬기로운 동물생활' '펫대로 하우스' '펫미픽미' 등 반려동물 관련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