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레오 오물 묻힌 채 방치? 사실 아냐…직원 아닐 것"

입력 2024.05.24 19:33수정 2024.05.24 19:33
강형욱 "반려견 레오 오물 묻힌 채 방치? 사실 아냐…직원 아닐 것"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그의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은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형욱은 "레오가 죽기 전까지 뜨거운 옥상에서 방치되고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대소변이 범벅되어 있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고 그래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찔끔찔끔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고 나이도 굉장히 많았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었다"고 털어놨다.

강형욱은 이어 "그 친구가 못 걷기 때문에 어디에 얼굴이 처박혀 있을 때도 있고 계단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는데 되게 위험하다"며 "그래서 판단을 한 게 회사에 데고 와서 내가 회사에서 돌보자 했고, 회사에는 우리 직원분들이 계시니까 내가 혹시나 외근 중에는 직원분들이 물도 주고 좀 돌봐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오가 걸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는 "수의사님하고 몇 개월이 걸쳐서 안락사를 논의했지만 계속 취소됐고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날짜를 정하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는데 그때 그 당시 있었던, 그때 출근했던 직원분들도 같이 인사했다, 그분들도 레오하고 시간이 있으니까 잘 가라고 인사해 주고 쓰다듬어 주고 그렇게 하고 이제 안락사 절차 밟고 이제 그 친구 숨 거두고 화장하러 갔었다"고 회상했다.


강형욱은 "오물을 온몸에 묻힌 채 방치돼 있다가 차 트렁크에 실려 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직원들은 마지막 인사도 못 했다"는 주장에 대해 "직원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직원이면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우리 여러 명이 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같이했었고 인사하고 같이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형욱 아내는 "먼저 간 반려견 친구들을 최선을 다해서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 있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내가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강형욱은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레오 옆에 있어 줬어야 했는데 못했나라는 생각이 안 들 수는 없다"며 "남들이 어떻게 안락사를 할 수 있느냐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저는 만약에 저한테 그런 일이 또 있다면 조금 더 많이 옆에 있어 주겠지만 조금 더 일찍 보내 줄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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