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대 압수 당한 김호중, 비밀번호 제공 거부했다

입력 2024.05.24 10:10수정 2024.05.24 11:11
아이폰 3대 압수 당한 김호중, 비밀번호 제공 거부했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비밀번호를 받지 못해 포렌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최신 기종을 포함해 김 씨가 사용하던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김 씨 측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디지털 포렌식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16일 김 씨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김 씨가 사용하던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김 씨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김 씨의 아이폰을 받았지만 포렌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에는 김 씨가 사고 전후 소속사 관계자들과 공모한 정황을 담은 핵심 증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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