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2시간마다 양치하며 스트레스 풀어…잇몸 내려앉았다"

입력 2024.05.23 11:59수정 2024.05.23 11:59
김민희 "2시간마다 양치하며 스트레스 풀어…잇몸 내려앉았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민희가 과거 힘들었던 일들을 고백한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조 국민 여동생 똑순이에서 트로트 가수로 2막을 연 배우가 된 김민희, 서지우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서지우는"“3년 전부터 집 밖에 나가지 않는 엄마가 걱정"이라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이에 김민희는 '집순이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김민희가 집 밖을 나가지 않게 된 것에는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믿고 따랐던 고(故) 허참의 죽음에 죄책감과 허망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토로하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민희는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이 겪는 권태기인 '관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라며 "현재 정신적 탈진 상태로 보이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집 밖을 나가지 않게 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어 오 박사는 인간관계에 지칠 대로 지친 김민희가 딸 서지우와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을지 살피고자 두 모녀의 데이트 영상을 시청한다. 배우를 꿈꾸는 딸 서지우는 엄마에게 진로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데, 김민희는 "연기는 다 잘하고 너보다 예쁜 사람 많다, 내가 해보니 너무 힘들었다"라고 '팩폭'을 날린다. 그제야 엄마의 속마음을 제대로 듣게 된 딸 서지우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친다. 이에 오 박사는 김민희의 상담에 대해 "엄마가 아닌, 연기자 선배로서의 조언만 해주었다"라며 "자녀들은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 박사는 김민희의 모습에서 배우 활동의 고됨을 강조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배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김민희는 "어렸을 때부터 추워, 배고파, 안 할래 같은 말을 진작에 해야 했다"라며 힘들었던 아역 시절을 회상한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영화 '오싱' 촬영 당시, 한겨울 강원도 혹한의 날씨에도 "진짜 눈을 얼굴에 묻혀가며 촬영했고 밤새 아무것도 먹지 못하거나 장염에 걸려 아파도 후시 녹음을 해야 했다"라고 힘든 경험들을 털어놓는다. 이어 어려움을 버텨가며 월 200만 원의 수입이 있었지만 아버지가 정치활동을 위해 쓴 어음 때문에 빚이 많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 가장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길 가다 돌을 던지거나 머리카락을 뽑아가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과격한 팬들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2시간마다 양치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잇몸이 내려앉았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 박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마음속에는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김민희, 서지우 모녀에게 전한 고민 해결의 팁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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