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스 인터뷰 중 “아내와 꽃이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남편이 악플러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YTN 뉴스는 지난 16일 경남 함안군 칠서 생태공원 축제 현장에서 인터뷰한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추가 공개하며 해당 인터뷰가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남편인 한상오씨는 해당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고 악성댓글을 단 악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씨는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쓰였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보라”며 “나중에 괜한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달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며 “고소 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라. 아니면 부산 찾아오든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씨 부부의 영상은 지난 11일 YTN 뉴스를 통해 방송됐다. 당시 인터뷰에 나선 한씨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꽃 구경을 왔다고 밝히면서 “봄 날씨에 태교여행 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남편을 쳐다봤다. 부부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네티즌들은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귀여운 부부”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