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금 수천만원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의 집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다발과 귀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산시 소속 특별사법경찰 세무조사관들은 울산의 한 아파트를 수색했다.
수차례 독촉에도 지방소득세 8100만원 납부를 회피해 온 체납자 A씨의 집이었다.
돈이 없다는 그의 말과 달리, 옷방에 숨겨진 금고에서 5만원권 현금다발과 1천만원권 수표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 금두꺼비와 금팔찌 등 귀금속과 고가의 시계, 명품 가방, 외국 화폐도 다량 발견됐다. 차량 트렁크에는 값비싼 골프클럽도 실려 있었다.
1시간 남짓 가택 수색을 한 끝에 1억원이 넘는 현금과 수천만원 상당의 귀중품이 나왔다.
현재 울산지역 고액 체납자는 현재 657명.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세금만 14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울산시는 비양심적인 악성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사를 올 연말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