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생활에 대해 기혼 남녀의 만족도가 큰 차이를 나타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21일 발표한 ‘한국 기혼 남녀 결혼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다시 한번 결혼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대답을, 여성은 “혼자 살고 싶다”는 선택지를 가장 많이 골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기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생활 만족도 등을 물은 조사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자 37%가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혼자 살고 싶다”는 답변은 32.2%, “다른 배우자를 찾고 싶다”가 30.8%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봤을 때, 남성 43.7%가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3%가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처럼 현재 배우자와 다시 한번 가정을 꾸리겠다고 답한 여성은 27%에 그쳤다.
‘결혼 생활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0.2%가 ‘매우 행복하다’, ‘행복하다’ 등 긍정적으로 답했다.
해당 질문에 ‘불행하다’는 4%, ‘매우 불행하다’에는 1.6%가 답했다.
또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부 사이의 소통과 대화’를 꼽았다. 그 뒤를 경제적 안정(23.8%), 정서적 안정(10%), 성격 조화(4.2%),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3.6%), 자녀 출산(3.2%), 공통의 취미나 여가 생활(1.4%)이 이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경제적 불안정’이 21.4%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고, 그 다음으로는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12.8%), 부부간 갈등(10.8%)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결혼 생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부부간 소통’(28.8%)을 1위로 꼽았다.
또 응답자들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23.2%가 ‘꾸준한 소통’이라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