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고 전 음주했나…창원 콘서트에선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 심경(종합)

입력 2024.05.19 10:00수정 2024.05.19 10:00
김호중 사고 전 음주했나…창원 콘서트에선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 심경(종합)
가수 김호중ⓒ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전 음주를 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에서는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하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인 콘서트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후 논란 속에서 진행된 콘서트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호중은 이번 공연을 강행, 무대 위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낸 교통사고 이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18일 경찰이 국과수로부터 받은 소변 감정에서는 음주 대사체가 검출,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받아 파장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김호중이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 전 들른 식당에서 술을 시킨 정황도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집에서 다시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접촉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 씨는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지만 사고 차량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라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매니저 B 씨는 뺑소니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을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옮겼다. B 씨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 과자 등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 혐의와 행적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또 국과수로부터 경찰은 18일 오전 1시쯤부터 오전 5시 20분까지 김호중이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김호중에게 음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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