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 후 미조치 혐의(뺑소니)'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김호중 측이 "이번 주를 포함한 향후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호중 측 관계자는 15일 뉴스1에 "이번 주말을 포함, 김호중이 예정하고 있는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후인 지난 11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오는 18~19일 '트바로트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1~2일 김천에서도 같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 5월 23일~24일에는 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합동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김호중의 음주 측정에 대해 "어떤 수사 기법을 사용했는지 공개는 어렵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측정할 수단이 사라진 만큼 당일 김호중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