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인순이가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자신에게 피해 갈까 봐 늘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어머니를 언급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인순이, 조관우가 함께했다.
영원한 국민 디바 인순이가 '회장님네 사람들'을 찾아온 가운데, 인순이는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와 '양촌걸스'를 결성해 고구마밭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인순이는 고구마밭에서 어머니께서 담가줬던 고구마순 김치를 추억하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가 인순이를 위해 고구마순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인순이는 "제가 하도 맞고 들어오니까 '때려 패라 가스나야'라고 하셨다"라며 대장부 같았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후 인순이의 가수 데뷔를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다고. 더불어 인순이는 "어머니께서 술을 좋아하셨는데, 제가 TV에 나오는 걸 보시고, 술도 끊으셨다, 혹시 피해 갈지 모른다고"라며 딸에게 피해가 될까 늘 행동을 바르게 했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인순이는 "이렇게까지 날 사랑하는구나, 그 결단력이 너무 대단했다"라며 떨리는 마음에 늘 공연장 밖에서 응원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전했다.
이날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가 인순이와 함께 '봄봄 음악회'를 열어 감동을 더했다. 더불어 무형문화재 조통달 판소리 명창의 아들인 조관우는 음악을 반대했던 아버지 이야기부터 사기 피해와 두 번의 이혼 등으로 자식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