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희관이 287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 장충고가 2차전으로 맞붙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무려 287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특히 모교 후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을 던지게 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1회 말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103km 구속에 후배들이 "이게 직구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85km도 나왔다. 그러자 "나도 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충고 후배들이 단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유희관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16km 구속에 몬스터즈 동료들은 "너무 빨라~ 너무 빠르다~"라며 농을 던졌다.
유희관이 단 2구 만에 안타를 맞을 뻔했다. 다행히 유격수 임상우가 엄청난 수비 실력을 뽐냈다. 안타성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낸 것. 해설진의 극찬이 쏟아졌고, 유희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