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 이유영이 현대극 속 사극의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호텔 디큐브시티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양호 감독과 배우 김명수, 이유영, 박은석, 조인이 참석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이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와 만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장양호 감독은 '함부로 대해줘'에 대해 "한 마디로 재밌고 유쾌한 드라마"라며 "예의 바른 청년 신윤복과 꿋꿋하고 씩씩한 직진녀 김홍도의 성장을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승과 제자의 재회 그리고 이들의 연인 발전까지 코믹스럽게 다뤘다"라며 "가족, 꿈, 희망 모든 소재를 풍부하게 담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했다.
김명수는 극 중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철벽 선비이자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 신윤복 역으로 분한다. 이에 대해 김명수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으니 꼭 재밌게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김명수는 '함부로 대해줘'가 다른 드라마들 사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 같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드라마들이 방송이 되는데 각자 다 장르가 다르다"라며 "저희는 현대극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가는 독특한 요소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유영은 국내 중소 의류 브랜드 디자인팀 계약직 보조이자 짠순이 소녀 가장 김홍도 역을 맡았다.
이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하고 싶었던 장르였다"라며 "제일 걱정했던 게 너무 망가지는 것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 스스로가 제어를 못하고 너무 망가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너무 망가지면 오히려 잡아달라고 말했었는데 예고편 나온 것 보니깐 조금 걱정이 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유영은 "감독님이 전 작품에서 코믹을 많이 하셨으니 어느 정도 선까지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 감독님은 하고 싶은 대로 최대한 즐기면서 하라고 했고, 감독님께서 그 선을 잘 잡아주셔서 코믹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장양호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명수는 "KBS에서 이렇게 복귀하게 됐는데 지원을 너무 잘해주신다"라며 "저도 1회를 가편만 보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굉장히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부로 대해줘'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