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까지 언급…민희진·하이브 여론전 극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5/13/202405131355410098_l.jpg)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 다섯 멤버 부모들은 지난 3월31일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스타일링·안무 등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발생된 것에 우려를 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민 대표에게 제출했다.
민 대표는 해당 의견서를 첨부해 지난달 3일 하이브에 뉴진스 부모들이 제기한 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표절 제기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서를 보냈다.
민 대표 측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건을 주장하고 있고 하이브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의견서 건으로 뉴진스 부모들이 '하이브 사태'에서 민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더 분명해졌다. 아울러 뉴진스 부모들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을 대한 태도도 문제 삼고 나섰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표절 주장 건에 대한 메일을 지난달 3일 받았고, 같은 달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담아 이미 회신했다는 것도 다시 확인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도 전했다.
![뉴진스 부모까지 언급…민희진·하이브 여론전 극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5/13/202405131355439308_l.jpg)
이와 함께 일부 온라인에선 그룹 '뉴진스'가 지난달 27일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한 '버블검' 일부 멜로디가 영국 재즈 펑크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세이드 댄 돈(Easier Said Than Done)'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런데 민 대표 측이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곡은 샘플링으로 보인다. 이미 '버블검'과 같은 멜로디를 사용한 애니(Annie)의 '노 이지 러브(No Easy Love)' 등 해당 샘플로 만들어낸 곡이 수십곡이다. 샘플 클리어가 된 건 따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뉴진스의 또 다른 히트곡 'ETA'도 린 콜린스의 '싱크 (어바웃 잇)Think (about it))'를 일부 샘플링했다. 일부 샘플링을 통해 완전히 다른 곡으로 재탄생했다.
한편 민 대표가 하이브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은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해당 가처분에 대한 판결은 오는 31일 예정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임총)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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