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예능, 스핀오프는 계속된다…무한 확장 유니버스

입력 2024.05.12 06:31수정 2024.05.12 06:30
트로트 예능, 스핀오프는 계속된다…무한 확장 유니버스 [N초점]
'한일가왕전' '미스쓰리랑' '화요일은 밤이 좋아' 포스터(왼쪽부터) 사진=MBN, TV조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미스쓰리랑' '한일가왕전' '미스터로또' '불타는 장미단' 트로트 예능의 스핀오프(기존의 프로그램에서 따로 나온 작품)가 경연 프로그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쓰리랑'은 첫 방송을 마쳤다. '미스쓰리랑'은 '미스트롯3' 톱7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미스김, 나영, 김소연, 정슬 그리고 게스트 출연자 염유리, 진혜언이 함께 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3월 방송을 마친 '미스트롯3'는 톱7을 선정했으며, 톱7과 그 외 출연자들과 함께하는 스핀오프 예능 '미스쓰리랑'이 탄생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은 종영 후 스핀오프 예능을 관례적으로 제작했다. '미스터트롯'은 톱6들
이 출연하는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 학당',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는 '미스터 로또', '미스트롯2'는 '미스터트롯2'와 함께 하는 '화요일은 밤이 좋아'로, MBN 트로트 오디션 경연 '현역가왕'은 톱7이 등장하는 '현역가왕 갈라쇼'를 각각 방송했다. 또한 '현역가왕'은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노래 대결이라는 '한일가왕전'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이처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은 무한히 확장되는 스핀오프를 통해 우승자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시청자들은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긴장감 있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모습이 아닌, 무대를 웃고 즐기는 스타의 모습을 보며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

시청자 A 씨는 "다른 유명 가수들이나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우승자와 출연자의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로 힐링을 느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스트롯3' TV조선 박재용 국장은 뉴스1에 "경연에서는 긴장 속에 성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미스쓰리랑'에서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스트와 협업도 할 예정이고, 악기 연주 춤 등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것"라고 전했다.

요즘 방송가에서 트로트 예능의 스핀오프가 관례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각 경연 예능 프로그램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도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뉴스1에 "전작품에서 흥행이 검증된 프로그램은 제작자나 방송사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성공한 포맷이 구축되어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확장하기 용이하고, 제작자 입장에서도 전작 스코어를 기반으로 판단 기준이 명확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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