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이날 영화 제작사 대표 이토 코이치로(52)를 아동 매춘·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17살 여고생에게 현금 3만엔(약 26만원)을 주고 음란 행위를 한 뒤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는 당시 해당 여고생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소 20명의 소녀와 매춘했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같은 혐의로 세 차례 기소된 바 있다.
올해 2월에도 미성년자 여성에게 알몸 사진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21년 나가노현에 사는 여고생에게 돈을 보내고 알몸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22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소녀에게 최소 9차례에 걸쳐 돈을 건네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토는 처음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다른 여성들과도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 있어서 어느 학생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 코이치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신카이 감독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인기 영화 작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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