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신고 올라오면..." 역대급 배달 진상 고객

입력 2024.05.10 09:41수정 2024.05.10 09:50
"신발 신고 올라오면..." 역대급 배달 진상 고객
[서울=뉴시스]비대면 배달이 일상화 되면서 배달 기사들에게 황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이 증가해 고충을 겪고 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비대면 배달이 일상화 되면서 배달 기사들에게 황당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이 증가해 고충을 겪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대급 갱신한 배달 주문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1층에 벨 눌러주세요. 신발은 꼭 벗고 와주세요. 신발 신고 올라오시면 카펫 계단 청소 비용 청구하겠습니다"라는 배달 요청사항이 적혀있다.

가게 측 요청사항에는 "신발 벗기 힘드시다는 배달 기사분께는 신발 위에 묶어서 올라오실 수 있게 봉투 2개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러면 그냥 배달 취소해야 한다", "직접 내려와서 받으러 와야 한다", "집이 어떤 구조 인지 들어봐야 한다", "크록스 같은 거 많이 신던데 신발 벗는 거 별로 안 힘들지 않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발 신고 올라오면..." 역대급 배달 진상 고객
[서울=뉴시스] 황당한 배달요청이 화제가 되자 배달과 관련된 과거 사연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황당한 배달요청이 화제가 되자 배달과 관련된 과거 사연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배달앱으로 주문을 한 A씨는 음식을 배달한 기사로부터 받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는 "우리 집 강아지가 현관문 밖에서 나는 발소리나 소리에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고 짖어대서 배달 요청사항에 강아지가 심하게 짖으니 최대한 조용히 배달 부탁드린다고 적어뒀다"며 "오늘도 어김없이 짖었는데 이런 문자를 받았다.
배달 기사님이 양말이 정말 웃기다"고 말했다.

사진에는 청각이 예민한 강아지 몰래 가져다주려고 신발을 벗고 배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한 노력에도 강아지가 짖자 배달 기사는 "강아지 청각이 엄청 예민하네요"라고 허탈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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