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올해 1분기 매출액 2060억 원,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8일 콘텐트리중앙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지속되었으나 SLL 별도 및 메가박스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제작사 SLL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1분기 매출은 '끝내주는 해결사' 등 수목드라마 방영 재개에 따른 TV 드라마 방영 회차 증가와 글로벌 OTT 동시 방영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증가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이 됐다. 1분기 해외 유통 매출 비중은 41%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익 측면에선 글로벌 OTT 선판매 후 TV 동시 방영 전략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69억 원을 기록하며 이익 개선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전년도 미국 작가, 배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미국 자회사 적자가 지속되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2024년 총 30편 이상의 작품 공개를 확정한 SLL은 5월에도 '비밀은 없어' 등 수목드라마가 정상적으로 편성되고 있으며 레이블 중심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윕(wiip)은 일시 중단되었던 콘텐츠 제작 및 방영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9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드킨, 그들이 사라진 마을'(Bodkin),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든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 HBO 오리지널 '태스크'(Task) 등의 방영이 확정되어 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87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SLL은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투자 지분과 레이블 제작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는 1분기 매출액 695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흥행 콘텐츠 부재하며 1월 전체 박스오피스가 700만 명에 그쳤으나, 외화 영화의 인기와 함께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전체 박스오피스가 약 3100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메가박스도 수혜를 입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앞두고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궤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의 투자 배급 사업 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범죄도시4' 배급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메가박스의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메가박스는 지난 2월 수원 스타필드점에 메가박스 매장을 신규 출점하는 등 효율성 높은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유아 실내 놀이터 공간인 플레이타임은 1분기 매출액 188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