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무속인이 된 미녀 개그우먼 김주연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유행어 '열라 짬뽕나'로 데뷔 1년 만에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전 개그우먼 김주연, 김정희 모녀가 방문한다. 김주연은 최근 신내림을 받아 3년 차 새내기 무속인이 되었다는 깜짝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개그우먼 출신 무속인 김주연, 김정희 모녀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김주연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신병 때문에 신내림을 받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엄마 김정희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고, 몇 날 며칠을 이불 속에서 울었다"라며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토로한다. 이어 딸 김주연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신병을 앓았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MC 박나래는 김주연에게 "신병의 증상이 어땠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김주연은 "2년간 하혈이 멈추지 않고 반신마비를 앓았다"라고 토로한다. 이어 내림굿을 받기 전날 "너 아니면 네 아버지를 데리고 간다"라는 혼잣말이 나오기도 하고, 신을 받은 이후 아버지가 "원래 내 꿈에 저승사자가 많이 나왔었는데 신내림 이후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전해 상담소 식구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모녀의 이야기를 듣던 오 박사는 정신의학에서도 신병을 다루며, 질병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 박사는 "신병을 겪은 사람들은 몇 년간 이유 없이 아프기도,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라며 첨언한다. 그러자 김주연은 "교통사고로 차에 머리가 끼거나, 폐차할 정도로 심한 사고가 나거나, 어렸을 때는 턱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이어 김주연은 "사람들이 개그우먼 데뷔 후 한 번에 잘 돼서 좋겠다"라며 쉽게 말하지만, 개그우먼 시절에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토로한다. 김주연은 "선배가 밥을 먹고 오라고 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굶으면서 벽만 보고 있었다"라고 폭로하자, MC 박나래는 "주연과 개그맨 동기인데, 당시만 해도 '1년 동안 여의도에서 구두와 귀걸이 착용 금지' 등의 말도 안 되는 악습이 많았다"라며 김주연에게 공감한다. 이에 오 박사는 김주연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자 했지만, 김주연은 한참을 망설이다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변을 거부해 당시의 괴로움을 가늠케 한다.
한편, 신내림 당시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던 김주연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김주연, 김정희 모녀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다.
과연 3년 차 새내기 무속인 김주연, 김정희 모녀를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더 많은 이야기는 9일 오후 8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