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이제훈, 엄준기 죽인 살모사 잡았다…분당 최고 11.0%↑

입력 2024.05.04 11:53수정 2024.05.04 11:53
'수사반장' 이제훈, 엄준기 죽인 살모사 잡았다…분당 최고 11.0%↑ [N시청률]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엄준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 5회에는 떡집 청년 성칠(엄준기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의 험난한 수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영한과 형사들은 호할매(차미경 분)의 양손자로 떡집에서 일하는 성칠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됐다. 동대문파 살모사(강인권 분)의 짓이었다. 박영한은 살모사의 사무실에 들이닥쳐 주먹을 휘둘렀고, 그를 종남서로 연행했다.

그 사이 동대문파 패거리가 단체로 몰려와 살모사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장 최달식(오용 분)은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에게 동대문파를 제외한 수사만을 허락했다. 유반장과 형사들은 그 말을 무시하고 사건 현장으로 나갔다.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없었다. 그때 봉난실(정수빈 분)이 평소 즐겨 읽던 추리소설에서 본 부검을 제안했다. 당시의 부검은 형사들조차 아직 낯선 일이었다.

부검의 문국철(고상호 분)은 사체의 상태로 미루어 보아 찌른 사람의 손에도 상처가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행 도구는 흔하지 않은 형태의 얇고 긴 날의 칼이고, 양팔 뒤쪽의 멍든 자국과 오른쪽 손등의 화상 발진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검거를 위해서는 범행 도구 확보가 우선이었다. 박영한은 살모사의 오른팔 방울뱀(박정혁 분)이 심취해 있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를 포섭하여 칼을 숨긴 곳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정재(김영성 분)가 검사장과 은밀히 내통해 동대문파와 관련한 영장 발부를 막았다. 박영한은 눈앞에서 풀려나는 살모사를 향해 "내가 너 반드시 잡는다"고 소리쳤다.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었다. 하숙집 청년 정국진(이석형 분)과의 대화에서 꼭 대한민국의 영장이 아니어도 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박영한은 함정을 팠다. 박영한과 수사 1반 형사들은 단체로 종남시장 착공식에 들이닥쳤고, 살모사를 비롯한 동대문파 패거리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미군 헌병대가 출동했다. 형사들 사이 미군 스티브(이우주 분)가 숨어 있었던 것. 앞서 다른 사건을 통해 박영한의 도움을 받은 스티브의 협조로 살모사는 헌병대 유치장에 갇혔다.

'미군 폭행'은 민감한 사안으로 이정재에게 큰 타격이었다. 직접 이정재의 집에 찾아간 박영한은 내일 아침 보도를 앞둔 '대창일보' 머리기사 초안을 건넸다. 자유당 공천을 앞둔 이정재의 오른팔이 미군을 폭행했다는 기사였다. 결국 이정재와의 거래는 성사됐고, 살모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됐다. "세상에 못 잡을 놈은 없다"라는 박영한의 한 마디는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한방을 선사했다.


한편 '수사반장 1985' 5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0%, 가구 시청률은 전국 9.5% 수도권 9.1%, 2049 시청률은 2.6%를 기록했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사반장 1958' 6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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