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엄현경이 출산 후 6개월 만에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안방을 찾아온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 / 연출 이민수 김미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민수 PD를 비롯해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이날 이민수 감독은 "일일극이란 구조는 기존 작품과 비슷할 수 있지만 캐릭터를 최대한 새롭게 끌어올렸다"며 "용수정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 시련을 겪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우리가 많이 봐왔던 캐릭터가 아니라 상여자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엄현경의 복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엄현경은 지난해 6월 군복무 중이었던 5세 연하 배우 차서원과 결혼 및 혼전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10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엄현경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용감무쌍 용수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며 "'용감무쌍' 하면 쾌활하고 진취적이고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통쾌함이 있을 것 같아서 마다할 이유 없었다, 또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기라 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서는 "전작이 MBC 일일드라마여서 다시 MBC로 온 건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며 "너무 익숙한 자리에 많은 사람과 함께 하게 돼서 불안감이 덜했다"고 털어놨다.
엄현경은 혹독한 다이어트에도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평소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여자 배우들은 다이어트를 하는데 편안하게 먹고픈 거 먹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었는데 출산하고 나서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며 "몸조리 다 끝난 후에 혹독하게 했다, 지금도 많이 힘들다,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토로했다.
남편 차서원의 응원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은 아무래도 응원해주고 있다"며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서인 아나운서가 "뭐라고 응원해줬나"라고 묻자 "그냥 응원해주고 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엄현경 서준영의 커플 호흡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두 사람은 단막극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고. 엄현경은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너무 편안했다"며 "한번 호흡을 맞춰봐서 그런지 합이 좋았다"고 말했고, 서준영은 "처음 보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생략하고 '잘 지냈어?'부터 시작하니까 첫 촬영부터 부담 없이 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6일 오후 7시 5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