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원주가 가족을 향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62년 차 배우 전원주가 출연한 가운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전원주는 "나 혼자 산다고 생각해. 집 들어갈 때 외롭지. 벌써 올라갈 때부터 '혼자구나' 하고 들어가. 겁이 나, 내가 혼자 있다가 무슨 일 당하면 어떡하나"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집 문을 다 잠갔다가도 다시 열어 놓는다. 무슨 일 생기면 애들이 와야 하지 않나? 혼자 누웠다가도 '죽으면 어쩌지' 한다. 죽음은 예고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원주가 두 아들에게 합가하자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서운해했다. 그는 "난 같이 살았으면 하는데,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어. 내가 어려운가 봐. 아들 집에 가 보면 궁궐 같다. 방 다섯 개가 있고, 번쩍한다. '빈방이 하나 있네' 말했다. 살고 싶더라. 그랬더니 옷방을 한다는 거다, 나 오지 말라고"라면서 합가 제안을 거절당한 설움을 고백했다.
전원주는 두 아들, 며느리, 손주들에게 늘 용돈을 준다고 밝혔다.
또 "(돈을 줬더니) 며느리가 돌아서서 돈을 세고 있더라. 그때 내가 '아~ 애들이 돈을 이렇게 좋아하는구나' 알았지"라더니 "내가 엄마나 할머니로 안 보이고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지"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