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 김원준 "장모님과 웃통 텄다…팬티만 입어도 편해"

입력 2024.05.02 09:31수정 2024.05.02 09:30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 "장모님과 웃통 텄다…팬티만 입어도 편해"
사진=채널A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김원준이 장모님과 육아를 함께 하며 편해진 사이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2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3회에서는 두 딸의 아빠인 가수 김원준이 육아를 마친 뒤, 모처럼 '송도 육아 동지'들을 만나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담긴다.

앞서 김원준은 '18개월'인 둘째 딸 예진이를 육아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그는 센스 넘치는 장모님 덕분에 모처럼 홀로 외출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그는 헤드폰에 배낭을 완전히 세팅한 '힙'한 스타일을 선보여 '원조 꽃미남'의 면모를 드러낸다.

잠시 후, 김원준은 인근 지하철역에서 두 남자와 반갑게 인사한다. 이들은 김원준의 첫째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친분을 쌓은 '송도 아빠들'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원준은 "그간 서로 '밥 먹어요'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우리끼리) 만나게 됐다"라며 "모두 장모님과 공동 육아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김원준의 단골 LP 바에서 만난 이들은 시원한 맥주에 음악을 곁들이면서 '육아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우리 서로의 이름도 모르지 않냐?"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준은 "나도 (휴대전화에) '누구 아빠'라고만 저장돼 있다, 왜 우리는 자식들 이름으로 살아야 하나? 우리도 이름이 있는데!"라며 급발진해 웃음을 안긴다.

이후 장모님과 공동 육아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데, 김원준은 "난 장모님과 웃통을 텄다"면서 팬티만 입고 다녀도 편한 사이임을 강조해, 이를 지켜보던 패널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을 깜짝 놀라게 한다.

나아가 김원준은 '독박육아 스트레스'로 집을 뛰쳐나갔었던 비화도 셀프 폭로한다.
그는 "아내가 지방 발령을 받았을 때 내가 독박육아를 했었다, 그러다 한번은 (육아 스트레스로) 대로하고 집을 뛰쳐나갔다"라며 "그저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거였는데"라고 떠올린다. 이어 "혼자 토라지고 힘들어하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내 별명이 '송도 연어'다, 내버려두면 돌아온다고 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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