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 대체 무슨 일?

입력 2024.05.02 09:09수정 2024.05.02 14:50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 대체 무슨 일?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친구(왼쪽)를 보며 오열하는 신부. 출처=베트남 매체 잘루안(Xaluan)

[파이낸셜뉴스]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친구를 보며 오열하는 신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일 베트남 매체 잘루안(Xaluan)에 따르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진행된 한 결혼식 장면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결혼식장에 나란히 앉은 신랑과 신부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옆에는 한 남성이 서서 축가를 불렀다.

그런데 축가를 부르는 남성을 보던 여성의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급기야 오열하기 시작했다. 신부 옆의 신랑은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축가를 부른 남성은 신부의 전 남자친구 A씨였다. 신부가 전 남자친구에게 축가를 불러달라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애절한 목소리로 '약속과 맹세'라는 노래를 불렀다.

"사랑이라는 말은 짧은데 왜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나요", "당신은 이제 커플인데 나는 정말 외톨이예요"라는 가사에 신부는 오열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영상에는 옆자리에 앉아 울고 있는 신부의 모습에 화가 난 신랑이 A씨와 신부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당황해 하는 모습도 나왔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신부를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전 남친을 대체 왜 결혼식에 초대하나", "청첩장을 준 것도 모자라 축가까지 부르게 하다니", "내가 신랑이라면 당장 파투 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은 종종 연출된다. 작년 9월 KBS ‘연애의 참견’에서는 5년을 사귄 전 남친에게 축가를 부탁받았다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장훈은 “정신 차리세요 정말로”라고 일침 했고, 김숙은 “요즘에는 영상이 다 남는다”며 언제든 과거 연인관계가 드러날 위험성이 있다고 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