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정상영업 합니다…'버블검' 뮤비 감독, 민희진과 나눈 대화 공개

입력 2024.04.30 20:54수정 2024.04.30 20:54
[영상] 뉴진스 정상영업 합니다…'버블검' 뮤비 감독, 민희진과 나눈 대화 공개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하이브(HYBE)와 자회사 어도어(ADOR)의 내홍이 장기화할 전망인 가운데, 그룹 뉴진스는 흔들리지 않고 '정상 영업' 중이다.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지난 27일 0시 하이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뒤 이틀 만에 1400만 조회를 돌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뉴진스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 이영음 감독은 29일 자신의 SNS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대화 내용 속 민 대표는 뮤직비디오 감독에 "안녕. 혹시 '버블검' 가편(가편집)은 언제 될까"라고 물었고, 이 감독은 "지금 뽑고 있다"라고 답했다.

민 대표는 "고맙다. 뭐 맛있는 거 보내줄까? 스튜디오로. 같이 있냐, 너네 둘이. 스튜디오 어디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괜찮다. 가편(가편집) 보시고 '괜히 보냈네'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 일단 보시고"라고 했고, 민 대표는 "가편(가편집) 보고 '먹고 힘내서 다시 해라' 할 수도 있지"라며 스튜디오에 배달 음식을 시켜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는 하이브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께 이뤄진 대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민희진은 배임이 아니라 배민인가" "야근하면서 배달만 시켰다던데 쿨하다" "제작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진스는 '버블검'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5월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매하면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9일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2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해 배임·경영권 탈취 혐의, 주술경영 의혹 등을 제기한 뒤 시가총액 1조 원이 빠져나갔으나, 뉴진스 복귀곡 발표 이후 주가가 반등했다. 일각에서는 뉴진스 복귀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날 매수세를 되살렸다고 풀이했다.

다만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모양새다.
민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법원은 30일 하이브의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과 관련해 심문 기일을 열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하이브는 법원의 허가 여부에 따라 임시 주총을 통해 민 대표 및 민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기존 이사들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한다는 전언이다. 전반적인 절차는 약 두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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