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랐던 마음도 촉촉" '2장1절' 장민호·장성규가 전할 이웃 이야기(종합)

입력 2024.04.30 11:17수정 2024.04.30 11:17
"메말랐던 마음도 촉촉" '2장1절' 장민호·장성규가 전할 이웃 이야기(종합)
장민호(왼쪽), 장성규 / 사진제공=KBS


"메말랐던 마음도 촉촉" '2장1절' 장민호·장성규가 전할 이웃 이야기(종합)
장민호(왼쪽), 장성규/ 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장1절'이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2장1절' 제작발표회는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아영 PD와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장민호, 장성규가 참석했다.

'2장1절'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동네 이웃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애창곡 '1절'만 완창하면 금반지를 선물하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이 과정에서 익숙한 이웃의 비범한 인생사는 물론 의외의 노래 실력까지 엿볼 예정이다.

이날 두 번째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장성규와 장민호. 장성규는 장민호와의 MC 케미스트리에 대해 "저는 (장민호) 형이랑 프로그램 3개째인데 처음부터 좋았고 따라가고 싶고 편안했다"라며 "그때도 형과의 합이 100%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번에 하면서 '아니구나, 이 형이랑 함께하는 시간은 쌓일수록 풍성해지는구나' 싶었다"라며 "형과의 합은 더 무한대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장민호는 '2장1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이름을 가지고 제목을 지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안 한다고 했으면 어쩔 뻔했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가 여태까지 저의 인생을 살아왔다면 후반전 시작할 때쯤 주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가 된 것 같더라"라며 "그래서 한 분씩 한 분씩 설명해 주시는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정아영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람이야기를 KBS가 잘해왔고 '해피투게더' '다큐 3일' 등의 명맥을 이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거기다 애창곡 1절이라는 장치를 사용해 보자 했다, 노래하는 내용을 넣어서 유쾌하게 풀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가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장성규는 자신의 삶이 변화한 바에 대해 얘기했다. 장성규는 "저는 사실 너무 부끄럽지만 너무 저와 제 가족만 생각하고 몇 년을 살아왔다"라며 "때론 이기적이고 개인주의로 살아오면서 감정을 메마른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런 메말랐던 제 마음에 수분크림을 바른 느낌이다, 촉촉해진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장민호 역시 "자기가 만족하는 삶을 스스로 산다고 하지만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갈 때가 있다"라며 "뭘 하면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스스로 찾게 되는데 내가 재밌는 일만 덧붙이면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를 들으니 재밌는 일들이 정말 곳곳에 많더라"라며 "힘들었던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했을 때 '그분의 그런 게 있었지' 하며 제 인생에 접목하면 제 인생이 풍부해질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미를 전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2장1절'은 총 16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55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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