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1회용 주사기를 여러 차례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 역시 2013년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CDC는 "멸균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오염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미용업소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가을 문을 닫았으며, 소유주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5)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1회용 주사기를 여러 차례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 역시 2013년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CDC는 "멸균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오염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미용업소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가을 문을 닫았으며, 소유주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2022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5)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뱀파이어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
2019년에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고객 두 명이 변종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있다. 해당 업소는 주인은 시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