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도로에서 UFO를 닮은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매체에 의해 비밀이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뜨겁게 달군 영상 속 물체가 통신용 안테나였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테나가 설치된 네우켄주 차오스 말랄 지역의 당국자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안테나를 쌓아서 적재한 것이 생각도 못한 오해를 불렀다”고 말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서쪽 고속도로에서 비행접시처럼 보이는 물체를 싣고 달리는 화물차가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둥근 타원형의 흰색 화물은 종종 촬영되는 UFO 비행체의 모습과 닮았다. 운전자와 탑승객들은 신기한 듯 차량을 따라가며 촬영하기에 바빴다. 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물체는 거대한 접시 2개를 반대방향으로 포개놓은 것 같아 마치 영화 속 UFO를 연상케 한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본 후 "연료가 떨어진 UFO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를 위해 운반하고 있는 것 같다” “네우켄주에서 UFO가 목격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드디어 증거가 나왔다” "UFO를 대놓고 도로로 운반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네우켄주 당국이 UFO의 존재를 일급비밀로 지정해 그간 주민들에게 숨겨왔다”면서 “UFO가 여러 번 발견됐지만 그때마다 비밀리에 운반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하는 네티즌이 많았던 건 네우켄주가 UFO관측대까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UFO를 봤다는 목격담이 워낙 많자 지자체가 “마을을 UFO 관광명소로 만들어보자”면서 설치한 시설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