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故 남일우 회상…"남편 덕에 고된 시집살이 견뎌"

입력 2024.04.30 05:31수정 2024.04.30 05:30
김용림, 故 남일우 회상…"남편 덕에 고된 시집살이 견뎌" [RE:TV]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용림이 남편 고(故) 남일우를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김용림이 출연한 가운데 시집살이에 관해 솔직히 밝혔다.

그는 "시어머니가 날 주방에 들어오라고 하지 않으셨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 육체적으로는 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시어머니 때문에 안 살고 싶을 때가 있었지, (며느리와) 사고가 달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용림은 "잘하고 못하고 따지기 전에 며느리라는 그 자체가 싫은 거야"라면서 당시 시어머니가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난 남편이 중간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이혼 안 하고 잘 산 거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림은 "아무리 남편이 효자라도 자기 엄마가 잘못한 걸 앞에서 말했다.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더 화가 나는 거야, 며느리 편을 들고 자기편은 안 들어서"라면서 "시어머니가 엄청나 센 분이었어"라고 털어놨다.

고된 시집살이를 이겨내야 했던 김용림은 아들 남성진과 결혼한 배우 김지영을 언급했다.
"결국 내가 며느리에 대해서 부족한 걸 자꾸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괴로울 테니까 그럴 필요 없어. 며느리도 내 딸이라 생각하고, 절대 시집살이 안 시킨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수미가 "내가 지영이한테 '시어머니 제일 무서울 때가 언제냐?' 했더니 안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김용림은 "난 한 번도 며느리가 부족하다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어. 성진이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해. 내 아들이 아니고, 김지영 남편이라고 생각해야 해. 그래야 섭섭함이 없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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