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모회사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29일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 22일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서면으로 어도어 경영진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29일 오전 어도어 대표 및 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는 위법하다며,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 측에서 답변이 없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지난 25일 서울서부지법에 이미 접수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하이브는 임시 주총을 통해 민 대표 및 민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기존 이사들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절차는 약 두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자신과의 계약 초반 약속과 달리 뉴진스의 데뷔를 늦추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