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김태희 이어 한혜진까지…연예인 사생활 침해 피해 계속

입력 2024.04.29 15:05수정 2024.04.29 15:05
이효리·김태희 이어 한혜진까지…연예인 사생활 침해 피해 계속 [N이슈]
(왼쪽부터) 이효리, 김태희, 한혜진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모델 한혜진이 홍천 별장 무단침입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많은 연예인들 역시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던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헤진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의 홍천 별장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면서 "찾아오지 마세요, 집주인한테 양보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한혜진의 별장에 무단침입한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한혜진은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여기 CC(폐쇄회로)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돼요, 부탁드립니다, 무서워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월 한혜진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한혜진은 중년 부부가 자신의 별장을 찾아와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은 일화를 밝히며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죄송한데 여기는 개인 사유지라서 들어오시면 안 된다'라고 정중하게 나가달라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안전을 위해서 경계가 될 만한 담벼락을 설치할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앞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피해를 겪었다. 지난 2017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이들 부부는 제주도 자택에서 손님들을 맞는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했다가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와 함께 자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생활이 침해됐다.

이에 JTBC가 2018년 이 집을 14억 3000만 원에 매입하며 "'효리네 민박' 시즌 1 방송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이슈(쟁점)가 발생해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생활 이슈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던 JTBC는 이후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

가수 비, 김태희 부부도 지난 2020년 자택을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비의 소속사 측은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비(정지훈)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행위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집을 찾아가는 행동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팬을 가장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 역시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면서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자 가장 편안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조차 불안감을 느끼는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방송 등에서 노출된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호소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과도한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는 지양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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