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이 교제를 시작했다.
27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과 박도라(임수향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고필승은 박도라와의 입맞춤이 당황스러운 듯 박도라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며 나무랐다. 그는 골목을 급히 빠져나오며 "이거 고소감이다"라고 일갈했지만 박도라는 같이 뽀뽀한 것 아니냐며 "언제까지 오빠 마음 숨길거냐"고 고필승의 말을 받아쳤다. 이에 고필승은 "네 맘대로 착각 좀 하지마"라며 자리를 떴지만 박도라는 부끄러워하며 사라지는 고필승을 보며 고필승 역시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공대숙(정재순 분)의 명령으로 공진단(고윤 분)이 엔젤 투자의 대표가 됐다. 이에 홍애교(김혜선 분)는 공대숙에 "평생 고모님을 위해 살겠다"며 감사함을 표했고 공대숙은 홍애교에게 "마리 엄마 과거에 대해서 좀 알아보라"고 했다. 공대숙의 부탁에 홍애교는 김선영(윤유선 분)에 찾아가 장수연(이일화 분)에 대해 물었다. 홍애교는 김선영을 만난 후에도 동창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장수연의 과거를 캐내기 위해 노력했다.
박도라가 고필승에게 데이트 신청했다. 박도라의 데이트 신청을 무시하고 일을 하던 고필승은 박도라의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는 전화를 받고 박도라에게 달려갔다. 사실 고필승을 불러내기 위해 박도라가 거짓말을 쳤던 것. 결국 고필승은 박도라의 부탁에 못 이겨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나도 너한테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도라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그럼 우리 지금부터 사귀는 거냐"라고 물었지만 고필승은 "그럴 마음은 없다. 그럴 수 없다"며 두 사람이 사귀지 못하는 이유를 현실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서로 더 좋아지기 전에 여기서 멈추자"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고필승은 "친하고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면 안되냐"는 박도라의 부탁에도 끝까지 '박도라 배우님'이라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난 이후,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차 한 잔 하자'고 문자를 보낸 후, 영업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고필승을 기다렸다.
한편, 뒤늦게 박도라와의 추억에 잠긴 고필승은 박도라가 기다리고 있겠다던 카페로 뛰어갔지만 박도라를 찾을 수 없었다. 그때, 박도라에게서 '어디냐'는 문자가 왔고 고필승은 '방송국이다'라고 거짓 답장을 보냈다.
박도라와 고필승이 사귐과 동시에 직진멜로가 성공적으로 방영되며 고필승의 입봉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