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유영재, 우울증으로...

입력 2024.04.26 12:58수정 2024.04.26 13:29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유영재, 우울증으로...
선우은숙(왼쪽), 유영재, 사진=뉴스1DB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하고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26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는 이날 오전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을 찾아 입원 수속을 밟았다. 그의 친동생이 유영재의 집에 방문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의 친동생은 유영재가 '번개탄'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노트북에서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고, 형을 설득해 보호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앞서 선우은숙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측은 지난 23일 선우은숙 친언니 A 씨가 전날인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유영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에서 선우은숙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라고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우은숙 측은 "명백한 추행"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이달 초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두 사람이 최근 협의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을 쌓아오다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 결혼 발표 한 달 전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KBS 2TV '같이 삽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영재와 선우은숙의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 관계 등 루머가 확산했고, 선우은숙은 이에 직접 출연 중인 프로그램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과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가 있었으며, 그가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고 인정해 파장이 일었다.

선우은숙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지난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1'에도 출연한 바 있다.


유영재는 지난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CBS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을 진행했다. 그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그의 사생활 이슈로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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