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가 만반의 준비를 한 '신상 프로그램'을 대거 론칭한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KBS 2TV '싱크로유' 박민정 CP, KBS 2TV '2장 1절' 임종윤 PD,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선희 CP, KBS 2TV 'MA1' 송준영 CP,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최상열 PD, KBS 2TV '더 시즌즈' 박석형 CP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는 5월 10일 방송되는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특히 유재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3년 만에 친정인 KBS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박 CP는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예능"이라며 "(유재석이) 다작하는 MC는 아니다 보니 본인이 가진 프로그램과 색이 다르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 원해서 우리가 정말 많은 기획안을 보여주고, 논의하고, 수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음악과 관련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해 그런 것에 집중하다 보니 '싱크로유'가 나왔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아티스트들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방송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싱크로유' 만의 차별점에 대해 "요즘 화제가 되는 AI 커버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세븐틴의 신곡 티저가 'AI로 뭐든 만들 수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누구인가'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우리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는 AI가 구현하는 99% 싱크로율의 무대가 펼쳐지고 드림 아티스트의 진정성 있는 무대도 나오는데, 아티스트가 AI는 따라 하지만 반대로는 흉내를 못 내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그런 대결이 관전 요소다, 또 우리는 AI 커버를 아티스트의 동의를 받고 진행한다"라고 했다.
'MA1'은 KBS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6년 만에 론칭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송 CP는 "지난해 7월부터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이나 오디션에서 아깝게 떨어진 친구들을 모았고, 올해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절이 아니지만,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걸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며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이 대형기획사 위주로 가고 있는데, 이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레이드가 나눠지고 데뷔 기회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실력이 없는 친구들은 아니다"라며 "이런 부분에 돌을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자그마한 파장을 일으키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5월 1일 론칭하는 '2장1절'은 검증된 야전 MC 장성규와 폭발적인 팬덤의 장민호가 우리 동네 평범한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금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애창곡 1절만 부르기 도전의 기회를 드리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임 PD는 "애초부터 장성규, 장민호를 MC로 정하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면서 "둘이 '장바구니 집사들'을 할 때도 '케미'가 좋아 이들의 실제 '케미'를 보여주면서도 일꾼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21일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스마트한 소비 습관이 스튜핏한 절약보다 낫다'는 모토 아래 누구나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국민 소비능력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다. 이 CP는 "사연자들에게 스마트한 소비법을 설명해 주는 걸 보면서 시청자들 역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 달 13일 처음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연출 장양호)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최 PD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센터장은 "KBS의 주 시청층이 50~70대이지만 기존 시청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MA1'"이라면서 "젊은 층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시청률에서도 관용을 가져보기로 했다"라고 했다. 또한 "지금 론칭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JYP와 함께하는 오디션,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페이크 다큐 등 3~4개를 더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동윤 KBS 편성본부장 역시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