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길이 80cm의 코브라가..." 혼란에 빠진 김제시

입력 2024.04.24 15:38수정 2024.04.24 15:50
"몸 길이 80cm의 코브라가..." 혼란에 빠진 김제시
전북경찰청 페이스북 캡쳐. 2024.4.24/뉴스1


(김제=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에서 ‘애완용 코브라’가 탈출했다며 이를 찾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지역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사실 확인에 나선 경찰은 SNS를 통해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2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코브라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가 탈출했다. 몸길이는 약 80cm다.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 보시는 분은 연락 달라"고 글을 남겼다.

글쓴이의 지역은 전북 김제시 요촌동으로 기제돼 있었고, 한 누리꾼은 코브라가 사라진 위치는 '요촌 1 어린이공원 근처'라며 사라진 위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아이들이 다칠 수 있어 지역 부모들이 아주 불안한 상태"라며 "독을 제거했다고 해도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지역 '맘 카페'를 통해 글이 공유돼 우려가 확산하자 경찰은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없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 요촌동 애완 코브라 탈출 관련 알려드립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은 "관련 이슈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경찰에서는 관련 신고 접수 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불안감을 조성할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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