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진 "드라마 PD 남편과 결혼 후 우울증 와" 고백

입력 2024.04.24 05:31수정 2024.04.24 05:31
임예진 "드라마 PD 남편과 결혼 후 우울증 와" 고백 [RE:TV]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임예진이 웃음 코드가 안 맞는 남편으로 인해 우울증이 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배우 임예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드라마 PD와 결혼 36년 차라는 그는 "남편 얘기하면 한숨만 나온다"라고 입을 열어 시작부터 웃음을 줬다.

아울러 "점잖은 사람을 좋아해서 점잖고 책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런 사람을 정말 찾아서 결혼한 거였다. 그랬는데 신혼 때부터 마음이 바뀌었다. '이건 잘못했구나' 싶더라"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임예진은 "저는 이렇게 웃고 깔깔거리는 걸 좋아한다. 평소 기억에 남는 걸 얘기해 주는데, 남편은 공부만 한 사람인 거다. 신혼 첫 주에 아침 식사하면서 웃겼던 얘기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쳐다보면서 '그게 웃겨요?' 하더라. 안 웃긴다면서 다시 밥을 먹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특히 "속으로 '이런' 했다. 신혼이라서 내색 못 했지만, 그 이후 제가 말이 줄었다. 신혼 우울증이 왔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가수 탁재훈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진짜로 안 웃겼던 게 아니냐? 다시 한번 뒤돌아봐라, 그게 웃겼는지"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임예진이 발끈하며 "아니야, 내가 얼마나 웃기는데!"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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