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사고 운전자를 구하던 중 일어난 2차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조명된다.
23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JTBC 교양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교통 사고 피해자를 돕다 사망한 40대 가장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게스트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조명한다. 공개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에는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 운전자가 1차 사고로 전도된 화물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직진으로 달려온 16톤 화물차와 충돌하는 충격적인 2차 사고 장면이 담겼다. 1차 사고 운전자와 그를 돕던 트럭 운전자 모두 사망했단 소식에 패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한다.
이어 제작진은 구조 차주 유가족과 어렵게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구조 차주의 휴대전화가 분실되어 새벽 1시경 발생한 사고 소식을 아침이 되어서야 전달받은 아내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남편은 누구보다 멋지고 용감했던 사람"이라며 생전 의로운 남편이자 따뜻한 아빠였던 구조 차주의 모습을 전한다.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연장 근무 후 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였다. "내 꿈에 많이 찾아와, 아빠 엄청 보고 싶어"라는 아빠를 향한 딸의 마지막 편지에 출연진들은 눈물을 흘린다. 유가족은 구조 차주의 '의사상자'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현장 출동한 순찰대원 또한 의사상자 예우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이들의 무단횡단 사고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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