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루미코, 원래 이상형은 송승헌…박혜경 소개로 만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김정민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가운데 절친한 사이인 가수 변진섭, 박혜경을 집으로 초대했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루미코와 결혼해 슬하에 3남을 뒀다. 이날 대화를 나누던 박혜경이 "이렇게 요리 잘하는 아내를 누구 때문에 뒀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혜경 덕분에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것.

루미코는 "과거 한국 영화 OST를 불렀다. 영화 관계자 소개로 (박혜경) 언니랑 친해졌다. 한국에 와서 혼자 있으니까 자주 만났는데, 언니가 잘 챙겨줬다"라고 회상했다. 박혜경이 외로워하던 김정민에게 루미코를 소개해 줬다고. "오빠가 여자 친구 없다고 외롭다고 하는데, 그때 루미코가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김정민은 "몇 달 후 차태현 결혼식 날이 (루미코와) 처음 만난 날이었다. 동생들 결혼하고 축하해주러 갔는데, 이날은 진짜 집에 안 가고 싶더라. 전부터 강남 나올 때 연락하라고 혜경이가 그랬다. 그날 연락했더니 한 2~3시간 기다릴 수 있냐는 거다. 그래서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박혜경은 "내가 또 루미코를 엄청나게 꼬시고 있었지, 가야 한다고. '밥만 먹고 오자, 좋은 오빠야' 했다"라며 거들었다. 김정민이 "루미코가 정말 장 보러 나온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왔다"라면서 웃었다.

하지만 당시 루미코의 이상형은 김정민과 정반대 스타일이었다. 루미코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고, 김정민이 "그때 루미코 이상형은 송승헌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루미코가 "그 시절에는 꽃미남을 좋아했다. 남편이 그때는 상남자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부드러워졌다. 남편의 지금 모습이 더 이상형에 가깝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는 두 사람. 박혜경은 "루미코가 한국 시골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그걸 듣고 오빠한테 연락해서 알려줬다"라고 밝혔다. 당시 루미코가 다소 당황했지만, 이를 계기로 김정민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는 것.

박혜경은 "루미코가 전화해서 '이렇게 좋은 남자 처음 봤어' 하는 거다. 오빠가 아무 일(?)도 안 하고, 각방 자고 그랬다더라"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정민이 "내가 잠을 잤겠어?"라며 솔직히 말했다. 이렇게 '순수한 오빠' 이미지로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를 듣던 변진섭이 "너 잘 견뎠다, 하루를"이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