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범죄도시4' 캐스팅 전화에 뭉클…혼자 눈물까지"

입력 2024.04.22 12:27수정 2024.04.22 12:27
이동휘 "'범죄도시4' 캐스팅 전화에 뭉클…혼자 눈물까지" [N인터뷰]
이동휘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동휘가 '범죄도시4'에 출연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이동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동휘는 IT 천재 CEO의 탈을 쓴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운영자 장동철로 등장한다. 장동철은 어릴 적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IT천재로, 직접 개발한 QM코인을 상장시키기 위해 QM홀딩스의 CEO로 나서지만, 실상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의 개발자로 천재적인 두뇌로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이날 이동휘는 '범죄도시4' 출연 당시에 대해 "(마동석과) '부라더'라는 영화로 인연을 맺게 됐다, 은인과도 같은 마동석 선배님으로부터 버스에서 그 전화를 받았는데 당시 정말 상기된 목소리를 숨길 수가 없었다, '정말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라고 이렇게 해서 계속 되묻기도 했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이동휘는 마동석이 자신과 '부라더'를 찍은 후 '범죄도시' 1편이 개봉했고, 이후 '부라더'가 개봉했다는 순서를 이야기했다. 그는 "'범죄도시'라는 영화를 봤을 때 정말 가슴 뛰는 마음으로 봤다"며 "그 영화를 접했을 때 출연하신 배우들이 너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동석이 형한테도 뒤풀이에서도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하다 보면 또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로 이렇게 좀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는데 동석이 형이 그걸 잊지 않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이동휘는 "같이 열심히 하다가 '언젠가 만나면 참 좋겠다'고 2017년도에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한참이 지나서야 딱 그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굉장히 그 버스 안에서 너무 뭉클해서 혼자 눈물까지 났던 기억이 있다"며 "버스에서 전화 받았을 시기도 어떻게 보면 제가 잘 알려지고 소개된 장르인 코미디 장르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었던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참 그렇게 간혹가다 그렇게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런 기회를 주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분 중 한 분이셨다, 그래서 저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휘가 연기한 장동철은 그가 이제껏 보여줬던 역할들보다 코믹적인 요소가 적었다.
그는 "대본에서 정말 코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역할이었다"며 "장동철이라는 인물이 그렇다 보니까 영화를 보고 나서 (박)지환이 형이 정말 웃음바다를 만드는 걸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목도를 했을 때, 독일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사실 부러운 게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동휘는 "어찌 됐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었다"며 "어느 날 어느 순간 '이동휘라는 배우가 이런 것도 잘할 수 있고 저런 것도 잘할 수 있는 배우구나'라고 어쨌든 인정을 받아야 했다, 항상 심판대에 올라가는 입장에서 이 순간만큼은 이 역할과 대본에 충실해서 개인적인 어떤 그런 것들을 다 떠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던 게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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