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수사반장1958' 형사 4인방의 완전체가 탄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연출 김성훈) 2회에는 박영한(이제훈 분), 김상순(이동휘 분) 콤비에 이은 조경환(최우성 분)과 서호정(윤현수 분)의 합류로 종남 경찰서 '꼴통 1반'의 탄생이 그려졌다.
첫 출동부터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유쾌한 팀플레이로 앞으로의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케 했다. 2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0%를 기록, 이는 1회보다 0.6% 상승한 수치로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가구 시청률은 전국 7.8%, 수도권 8.1%, 2049 2.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동대문파 살모사(강인권 분) 검거부터 이정범(유경훈 분)의 밀수 창고 털이까지, 종남 경찰서를 발칵 뒤집은 박영한의 이름은 동대문파 일인자 이정재(김영성 분) 귀에도 들어갔다. 그동안 자신들의 손안에 있던 형사들과 달라도 뭔가 다른 ‘난공불락’ 박영한 형사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눈엣가시였다.
이에 이인자 살모사의 부하들이 박영한을 찾아왔다. 또다시 혼자서 여럿을 상대하게 된 박영한은 큰소리도 잠시 줄행랑을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한이 우연히 숨어든 곳은 '종남서림'이라는 서점이었고, 주인 이혜주(서은수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첫눈에 반하기라도 한 듯 왠지 어색하고 풋풋한 이들의 첫 만남이 설렘을 유발했다.
박영한은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에게 수사 1반의 인원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물론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 김상순이 0순위였다. "세상에 나 같은 놈 하나 있어도 된다"라는 한마음 한뜻을 확인한 만큼, 그 선택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다음은 괴력의 쌀집 청년 조경환을 찾아갔다. 박영한, 김상순에 대한 의심과 경찰에 대한 불신도 잠시 그는 나랏일을 하고 싶다며 특채 체력 검사에 도전했다. 우람한 체격과 남다른 힘으로 합격한 조경환은 세 번째 팀원이 됐다. 한편, 수사 2반에도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그는 바로 종남 경찰서 최초의 한주대 출신으로 주목받는 인재 서호정이었다.
미군 간의 인종 비하로 큰 싸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박영한은 김상순과 조경환, 유일하게 영어가 가능한 서호정을 데리고 출동했다.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보고받은 것보다 심각했다. 직원과 손님들이 모두 빠진 레스토랑 안에서는 백인 미군과 동양인 미군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대치 중이었다. 그러던 그때 서호정이 미군과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나섰다. 조경환과 서호정은 요리사, 조수로 위장해 미군의 주의를 돌렸다.
방송 말미, 박영한은 "잘했어. 너 우리 반으로 올래?"라며 마지막 팀원 서호정을 맞이했다. 이로써 4인 4색 형사 4인방 완전체가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