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라디오 마지막 생방 "미안·속상…할 말 할 날 올 것"

입력 2024.04.19 16:56수정 2024.04.19 16:56
'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라디오 마지막 생방 "미안·속상…할 말 할 날 올 것"
유영재/ 사진=경인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유영재는 19일 오후 4시부터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하차 전 마지막 생방송에 DJ로 나선 가운데,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말했다.

이날 유영재는 "세상 살아가면서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겠나 할 말이 있어도 시간을 기다리고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경인방송은 공중의 자산이다, 아주 귀한 공공적인 자산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침묵 속에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생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제가 면목이 없어서 오늘 여러분들과의 생방송이 끝이다"라며 "오는 21일이 여러분들과 경인방송에서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유영재는 "저도 나이가 62세인데 참 끝까지 아름다워야 하는데 다 그러지 못한 건 제가 가지고 있는 업보다"라며 "여러분들이 저에게 많은 욕도 하시고 비난도 하셨는데 (그걸) 모아서 (보내주신)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들여다보고 공부도 하고 쉬면서 들여다보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유영재는 "약간의 흠집이 난 부분도 있어서 너무나 많이 미안하고 속이 많이 상한다"라며 "시간이 흐른다면 저도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알렸다.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19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며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경인방송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5일 결혼 1년 6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으나,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 등이 불거져 논란이 커졌고 청취자들의 라디오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다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법적으로 유영재의 세 번째 결혼 사실을 인정, 두 사람의 이혼 이슈는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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