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사망 1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평소 서세원은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3일 후인 4월 24일 유가족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고 서세원이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받았지만, 여러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캄보디아 경찰에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을 요구했으나 경찰이 이를 미뤘으며, 시신 안치실 환경이 좋지 않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고인의 장례는 4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빈소에는 코미디언 이용식, 김정렬 김학래, 조혜련, 정선희, 박성광, 서태훈, 가수 이동기,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서세원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80년대 코미디언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서세원은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