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는 솔로' 모태솔로 19기는 커플이 탄생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솔로'에서는 모태솔로 특집인 19기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그동안 3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제발 한 커플이라도 탄생하면 좋겠다"라고 두 손 모아 염원해 왔으나 한 커플도 탄생하지 않았다. 모두가 아쉬워하던 찰나, 촬영 종료 후 ‘현커’로 발전한 상철과 옥순이 등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솔로나라 19번지'를 다시 찾아와 서로를 최종 선택하는 모습으로 멜로드라마보다 더욱 감동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앞서 옥순 영숙 현숙에게 데이트 선택을 받았던 상철은 부담백배인 3대1 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수시로 옥순을 신경썼으며, 석갈비 맛집에서도 옥순만 챙겼다. 급기야 일대일 대화 타임에서 상철은 영숙과 현숙에게 옥순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놔 두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반면 옥순과 마주 앉은 상철은 적극적으로 호감을 어필했다. 곧 있을 최종 선택을 언급하며 "배신하기 없기로 했다, 약속해라"고 새끼손가락을 내밀었고, "못 믿겠는데?"라는 옥순의 발언에 "같이 있으면 재밌으니까 계속 같이 있고 싶다.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지하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영자는 이성적 감정이 없었지만 "기다려 달라"는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줬던 첫 연애의 마지막과 후회를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영자는 영수를 불러내 "나 솔직하게 얘기할게, 내일 최종 선택 안 할 거야,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영수는 "네가 부담 안 되게 해줄게. 괜히 먼저 그런 말을 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답했다.
최종 선택 전에 영수는 영자에게 "이 자리에 네가 없었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거야"라며 눈물을 삼켰고, 영자는 "영수 덕분에 앞으로도 '솔로나라'를 나가도 더 자신감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상철이 옥순을 선택했지만, 옥순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0커플'이라는 초유의 결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솔로 나라가 끝난 후 상철과 옥순이 커플이 됐다고 밝혔다. 상철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